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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till photo波瀾 • 破卵 2020. 2. 11. 14:13
디지털 사진 개론: 5. still photo
수업을 듣기 전 카메라를 들 때마다 했던 생각은 ‘무엇을 찍어야 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일단 좋아하는 것들을 찍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것의 ‘그 순간을 기록하기’는 참 재미있지만,
작가들의 사진을 보고 있는 것은 무언가 그 이상의 힘이 있다고, 그게 궁금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강한 디지털 사진 개론, 그리고 내 식대로 흡수해 본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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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시각 하나에 의존하여
대상을 그 어떤 것보다 명료하고 정확하게 즉각적으로 이해시킨다.
카메라에 물을 담아 찍으면 물이 되고, 얼음을 담으면 얼음이 되듯 말이다.
정지된 평면에 갇힌 물은 처음부터 언제까지나 물일 것만 같다.
얼음이었던 적이 있을까 유추해본대도
어디까지나 볼 수 있는 것, 알 수 있는 것은 물뿐이다.
사진에는 대상을 주관적 객관물로 만드는 힘이 있다.
때에 따라 물이 얼음이었다는 친절함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것을 어떻게 비출지를 고민하고
요소들을 선택 · 취합하여 객관물에 주관적 시야를 덧붙이고
그 주조된 사진의 설득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사진이 갖는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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