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environmental portrait波瀾 • 破卵 2020. 2. 11. 14:01
디지털 사진 개론: 3. environmental portrait 풍경사진을 찍기위해서는 풍경과 사진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풍경(風景)은 곧 자연이고, 사진은 내가 두 눈으로 보고 카메라로 찍은 것이니, 풍경이란 곧 일종의 시각이다. 그러니 풍경사진은 내가 볼 수 있고, 보고 있는 자연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내가 보고있는 자연은 어떠한가? 한때, 경외의 대상이었던 자연은 예쁘게 꾸며져 우리의 옆에 자리하기에 이르렀다. 나무는 아파트에 억지로 이주되어 심어지고, 가로수에 줄을 맞춰 서야하고, 경관의 이유로 사라져야한다. 개발 속에 뒷전이던 것이 현대인들에게는 갈증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본래의 자연이라면, 건물 틈이나 버려진 땅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잡초나 이끼..
-
2. self-portrait波瀾 • 破卵 2020. 2. 11. 13:42
디지털 사진 개론: 2. self-portrait 저의 초상사진을 어떻게 찍는 게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나는 나의 어떤 모습을 담고 싶은가 한참을 생각하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저의 모습을 담기로 했습니다. 저는 솔직하고 꾸밈없는, 하지만 힘이 있는 저의 눈동자를 좋아합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는 스스로의 모습은 그 눈동자의 힘을 가장 잘 보여줌과 동시에, 가장 ‘나다움’을 표현하는 직관적인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사진들은 찍히는 게 익숙지 않은 제가 카메라 앞에서 장시간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자세이기도 합니다. 제가 말한 자세는 몸의 동작보다는 ‘얼굴의 포즈’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그를 담기 위한 클로즈업 샷의 사진들을 준비했습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같은 표정과 각도로 렌즈 ..
-
-
소설 각색 및 시놉시스, < 소년이 온다 >波瀾 • 破卵 2020. 2. 11. 13:16
영상문학론: 소설 각색 및 시놉시스, 기획의도 대부분의 미디어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포함해 우리 역사의 항쟁을 언급할 때, 운동 당시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는 한다. 그러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도 상처를 지우지 못한 채 버티며 살아가야한다. 소설 『소년이 온다』 는 그동안의 것들보다 훨씬 더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을 빌려 민주화 운동을 풀어낸다. 기존에 많이 서술되었던 운동권 성인 남성의 관점을 중심으로 하지 않으며, 여성·미성년자·부모세대의 이야기들이 중첩적으로 구성을 이루고 있어 더욱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룬다. 특히 영화 매체에서는 이런 부분을 다루는 것에 더 미흡하기에 갈증을 해소해보고자 각색하려 한다. 영화에서는 원작 대비, 민주 항쟁 이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초점..
-
<킬링 디어>波瀾 • 破卵 2020. 2. 11. 12:27
미디어와 스토리텔링 2: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는 에프티미스 필리포, 요르고스 란티모스 각본의 스릴러, 호러 장르 작품이다. 제목을 통해 암시하고 있듯, 아가멤논과 아르테미스의 신화를 모티브로 삼은 내용이다. 영문의 원 제목은 으로, 직역하면 ‘성스러운 사슴 죽이기’ 정도로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비극 신화를 모티브 삼은 서사로서, 초현실과 아이러니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한다. 영화의 키워드를 꼽자면 아마 ‘초현실’, ‘아이러니’, ‘부조리’ 따위의 단어가 해당될 것이다. 작품의 매력 포인트이기도 한 앞의 키워드들을 통해 의 서사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킬링 디어’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색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
-
게임성 전이 모델, 공연 <쉬어매드니스>波瀾 • 破卵 2020. 2. 11. 12:18
문화 콘텐츠 개발 실습: 게임성 전이 모델, 공연 전 세계 22개 도시의 공연장에서 매일 공연 되고 있는 공연 는 독일 극작가 파울포트너(Paul Pörtner)가 쓴 를 원작으로 하는 추리/코미디 연극이다. 국내에서는 2105년 11월을 기준으로 혜화 대학로에서 오픈런 중이며, 러닝타임 110분으로 대학로를 방문하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다. 연극은 작은 미용실을 배경으, 2층(미용실의 위층)에 살고 있는 유명 피아니스트 ‘바이엘 하’가 살해당하며 시작된다. 잠복하고 있던 형사는 미용실에 있던 사람들을 유력 용의자로 간주하며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형사는 직접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관객들의 증언을 토대로 등장인물들 중 범인을 색출해내려 ..
-